서울시, 글로벌 TOP5 창업도시 본격 시동
서울시, 글로벌 TOP5 창업도시 본격 시동
  • 문명혜
  • 승인 2023.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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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서울창업허브서 글로벌 유니콘 육성…스타트업 868곳 선발 해외진출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들어 ‘글로벌 TOP5 창업도시’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창업생태계가 위축되지 않고,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서울시 창업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4개 서울창업허브(공덕, M+, 성수, 창동)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혁신창업생태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집중해 궁극적으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4대 창업허브는 공덕(글로벌 진출), M+(ITㆍ바이오ㆍ나노ㆍ환경), 성수(ESG), 창동(뉴미디어)으로 특화돼 있다.

서울창업허브에서는 올해 스타트업 총 868곳을 선발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대ㆍ중견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우선 서울ㆍ일본ㆍ미국ㆍ캐나다 4개국 8개 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 20곳을 선발해 해외 세일즈를 돕는다.

8개 도시의 스타트업 보육기관이 기술력이 검증된 딥테크 기업을 파견해 1:1 보육, 대ㆍ중견기업 수요 매칭, 현지 맞춤형 서비스ㆍ제품 실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3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6월 미국(뉴욕ㆍ디트로이트ㆍ피츠버그), 10월 캐나다(몬트리올ㆍ셔브룩ㆍ퀘벡) 등에 서울 스타트업을 파견한다. 9월에는 서울의 대ㆍ중견기업,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해외 딥테크 스타트업을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다.

시는 혁신적인 기술ㆍ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ㆍ중견기업간 기술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늘린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환경, 뷰티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 총 595곳을 선발하고, 26억원을 투입해 대ㆍ중견기업과 집중 매칭 기술개발, 투자, 마케팅 등을 돕는다.

시는 또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 120곳을 선정, 25억원을 투입해 해외 현지 사업모델 구체화와 제품ㆍ서비스 실증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 활동을 돕는 해외창업거점을 베트남 호치민, 인도 벵갈루루에 이어 주요 국가에 2곳 더 조성한다.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력 체계 구축에 38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9월 열리는 서울 스타트업 대표 축제 ‘트라이에브리싱’에서 8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네트워킹이 실질적인 투자로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18만개 이상의 창업 관련 정보를 보유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는 대ㆍ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자동 매칭 등의 기능을 추가해 고도화 한다.

창업허브 4곳의 사업별 공모 내용은 스타트업 플러스(www.startup.pl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정책을 토대로 서울을 ‘글로벌 TOP5 창업도시’로 키운다는게 서울시의 목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시점에서 계속되는 3고(금리ㆍ물가ㆍ환율) 복합 위기 등으로 초기창업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 창업허브 4곳 중심으로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핀테크 등 유망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