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공동주택 비율이 63%로 서울 자치구 중 높은 특성을 반영해 투명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관리 문화 확산에 나선다.
구는 공동주택 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자문단 △유리알 컨설팅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먼저 ‘유리알 컨설팅’은 아파트 관리운영에 대해 관리비 등 비용에 대한 적법성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분야는 안전, 예산ㆍ회계, 법률 등이다. 대표적인 컨설팅 내용으로는 △공사 시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방법 △안전 관리계획 수립과 적용 사항 △관리비 사용료 잡수입 부과 및 징수 방법 △사업자 선정지침 적용사례 등이다.
유리알 컨설팅을 통해 입주자대표자회의 구성과 예산 집행 및 아파트 운영실태 점검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관리주체 뿐 아니라 주민들의 요청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자문단’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따른 의무자문 내용이 주된 대상으로 2억원 이상의 공사 및 1억원 이상의 용역, 지원조례에 따른 1000만원 이상의 구 자체 예산 지원사업이다. 분야는 △공사(급배수, 방수, 조경, 전기, 통신 등) △용역(청소, 경비, 회계 등) △공동체 활성화로 총 3개 부문, 20개 분야다.
자문단은 한국기술사회 등 관련 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공사ㆍ용역의 필요성과 규모 및 비용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관리주체에 알려준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및 관리사무소장이 신청하면 된다.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자문단’과 ‘유리알 컨설팅’의 자문 비용은 구에서 지원한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신청서, 사업계획서, 도면, 견적서 등 필요서류를 구비해 ‘서초구 공동주택&재건축 정보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사업 분야는 소통ㆍ주민화합, 친환경 실천ㆍ체험, 취미ㆍ창업, 교육ㆍ보육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화단조성과 나무심기 등 환경개선 프로그램 △노래자랑, 어린이 그림그리기 등의 행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밥상나눔, 플리마켓 등이다. 공모 내용에 따라 아파트 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하며 처음 공모사업을 시작하는 단지를 위해 사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한편 구는 공동주택 등 건축물 안전관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장과 건축물의 관리를 위한 ‘서초 건축알림이’ 앱에 재난안심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운영중이다. 대설주의보, 호우주의보 발생 시에 건물관리자에게 안전수칙 안내와 안전관리를 요청한다.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빌딩, 공동주택 등 관리자가 앱을 통해 차수판 설치 등 긴급조치 결과 게시와 SOS 요청 등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구는 앱을 통해 건물의 정기점검과 건축물 관리에 대한 최신 법률개정 정보도 Q&A로 안내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관리 지원으로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