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빙판길 안전 ‘윈터파브’…블랙아이스 걱정 끝
격이 다른 빙판길 안전 ‘윈터파브’…블랙아이스 걱정 끝
  • 신일영
  • 승인 2023.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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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세스테크놀로지, 강추위에도 얼지 않는 친환경 ‘윈터파브’ 세계가 주목

 

블랙아이스 방지 포장(Winter-Pave) 효과 검증(미국 Ohio DOT)
블랙아이스 방지 포장(Winter-Pave) 효과 검증(미국 Ohio DOT)

 

1회 시공 효과 탁월, 전기료ㆍ유지관리 ‘절감’

염화칼슘 부식, 열선 끊김 사고 등 고민 해결

서울시, 전라도, LH 등 주요 공공기관 ‘고객’

전 세계 90개국에서 사용, 품질 우수성 입증

 

최근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비아스팔트 결빙방지공법 ‘윈터파브’가 업계의 관심을 집중 받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잠깐의 부주의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미끄러운 아스팔트로 인해 오전에만 13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윈터파브는 기존의 아스팔트 결빙 방지공법에 비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아 국내외에서널리 사용되고 있다.

㈜썩세스테크놀로지(대표 전재연)가 지난 2014년 글로벌 아스팔트 전문기업 이탈리아 ‘iterchimica’에서 원재료를 공급받아 국내에 처음 선보인 공법으로, 관리유지비ㆍ전기료ㆍ염화칼슘ㆍ부식ㆍ발열 등이 없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국내ㆍ외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영하 8℃까지 얼지 않아 겨울철에도 안전하다는 점과 도로가 파손돼도 열선의 끊김이 발생하지 않아 한 번의 시공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방식 대비 차별되는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기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시공비 부담이 적어 전체적인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으로 인한 도로 파임 현상(포트홀) 등 아스팔트 파손을 막아 절삭 교체 전까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12월 안성 복합 물류센터 (스타필드 ) 지하차도 출구. 윈터파브 시공 사례.
2020년 12월 안성 복합 물류센터 (스타필드 ) 지하차도 출구. 윈터파브 시공 사례.

 

국내에서는 서울시, 남양주시, 안성시, 대전시, 전라남ㆍ북도, LH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5대륙 9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썩세스테크놀로지 전재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한 기존 방법은 초기 공사비가 높고, 매년 막대한 전기료와 시간이 소요된다.

열선 단선 시 시공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대처도 곤란하다.

이와 함께 주로 자동차 바퀴 자국 중심으로 시공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여름철 무더위에 대형트럭의 하중으로 인한 아스팔트 변형 시 열선의 파손 우려도 있다.

전재연 대표는 “현재 ‘블랙아이스’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 방법인 도로 밑에 열선과 자동염수 살포방식은 효율성은 우수하나, 과다한 시공비용과 매년 많은 유지보수비가 드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한 뒤, “윈터파브는 아스콘 플랜트에 첨가제를 직접 투입해 제작하는 프랜트 맥싱 방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와 신속한 결빙 억제 효과가 나타나 1회 시공으로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시민단체와 외국 언론에서도 윈터파브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녹색환경보전협회는 “국토부의 블랙아이스 대처 방법 중에 제설용 염수를 살포하는(염수분사장치시스템) 방식은 차량, 교량 부식 발생과 각종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블랙아이스 예방효과가 미비하다”며, “부식 또는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유지관리비용 절감 등 검증된 친환경 WinterPave 결빙방지 개질 아스콘 포장방법도 대안”이라고 소개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고속도로 잡지인 ‘Word Highways’는 2020년 6월 안성 지하차도 시공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신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