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대비훈련, 실전 중심으로 내실화
국가재난대비훈련, 실전 중심으로 내실화
  • 양대규
  • 승인 2023.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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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재난 대응훈련 첫 도입...재난 유형에 따라 기관별 맞춤형 대응 역량 보완
행정안전부 전경
행정안전부 전경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정부는 국가 재난대비훈련 최상위 계획으로 ‘2023년 국가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과 지방을 불문하고 모든 재난관리책임기관에 통보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범정부 종합훈련인 안전한국훈련, 상시훈련, 중점훈련으로 구분해 중점훈련에 신규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훈련을 첫 도입했다.

먼저, 국가 재난대비훈련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은 현장과 실전 중심으로 개편하고, 특정 기간 집중 훈련이 아닌 재난발생 시기와 기관 특성에 맞춰 세 차례에 나눠 실시한다.

이는 훈련기관별 여건과 재난환경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이에맞춰 각 기관은 해당 지역에 빈번히 발생하는 재난 및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률이 높은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자체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간다.

또한, 소방, 경찰, 기초 지자체 등 1차 재난대응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 유형별 표준훈련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

상시훈련은 기존 사고에 있어 높은 수습역량이 요구되거나 미비했던 대응 분야를 선택함으로써 훈련의 집중도를 높인다.

기관별로는 소관 재난 유형에 맞는 훈련 개선사항을 매뉴얼에 반영하고, 취약한 재난 대응 단계를 분석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실시토록 한다.

토의식 상황조치훈련도 병행해 최근 재난 대응 사례들을 가감없이 논의함으로써 훈련의 개선점을 발굴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와 도로터널 화재와 같은 신규 유형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신종재난 훈련을 중점훈련 항목에 포함한다.

해당 훈련은 상시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점을 반영해, 재난상황 인지-보고-대응의 현장 중심 합동 훈련을 연 3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의 정식 명칭도 공모를 통해 선정해 기존 훈련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

어린이들에게는 취학시기부터 재난 대응 및 회피 역량을 기르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 소화기 등의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가상ㆍ증강 현실 속에서 해당 기술의 활용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올해 국가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은 국민이 안전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훈련별 역할ㆍ내용을 강화하고 기존 훈련의 내실화와 함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규 훈련 도입 등 실전 중심의 현장훈련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기본계획의 중점사항을 토대로 평가체계 정비 및 훈련 담당자 역량 교육 강화를 통해 모든 기관이 철저히 훈련을 기획하고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일상이 안전한 나라에 한 걸을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