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 추진…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 추진…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 신대현
  • 승인 2023.03.07 21:43
  • 댓글 0

보호종료시점 5년경과 만29세까지 지원
서초구는 ‘2023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기존 경제적 지원에 더해 정신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일자리 교육과 취ㆍ창업 연계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은 서초구청 전경.
서초구는 ‘2023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기존 경제적 지원에 더해 정신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일자리 교육과 취ㆍ창업 연계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은 서초구청 전경.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독립하는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한 든든하고 섬세한 지원에 나선다. 기존 경제적 지원에 더해 정신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일자리 교육과 취ㆍ창업 연계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심리ㆍ정서적 지원 강화 △재무ㆍ일상생활 지원 등 맞춤형 자립 컨설팅 △일자리 교육ㆍ취업연계 지원 △경제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먼저 구는 자립지원청년들의 홀로서기 과정을 돕는 심리ㆍ정서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자립지원청년 27명을 대상으로 욕구파악 설문조사 결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37%(10명)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부모 등 정서적 의존 부재로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의 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를 모집해 자립준비청년에게 멘토링을 지원하는 ‘언제나 내편 멘토링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이달 중 멘토ㆍ멘티 참여자를 모집해 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1:1 멘토링’과 ‘통합 멘토링’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1:1 멘토링’은 멘토ㆍ멘티 간 주기적인 만남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으로 가족처럼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어 준다. ‘통합 멘토링’은 주거ㆍ법률ㆍ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을 받도록 다른 전문멘토와 연계해 통합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한다. 연말에는 ‘네트워킹데이’를 열어 멘토와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마음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먼저 고위험군 대상자는 병원과 연계해 1:1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또 일반 대상자는 자립지원 전문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자아 정체성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심리문제 해결을 돕는다.

또 전국 최초로 만29세까지 컨설팅 등 자립을 위한 보호안전망 서비스를 지원한다. 만18세에 보호 종료 된 아동들은 5년이 경과하더라도 자립준비가 채 되지 않아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재무관리와 일상생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전문 컨설턴트와 연계해 1:1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교육과 취업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서초AI칼리지’, ‘4차산업소프트웨어’ 등 구의 청년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다. 또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교육비(학원비) 지원도 기존 서초구 1년 이상 거주 대학휴학생, 취업준비생 등에서 이직 및 창업 준비자, 자격증 취득 대상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구는 그간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계속 병행한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보호연령을 기존 만18세에서 만24세까지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비롯해 △2020년 정부ㆍ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자립 정착금 최대 2500만원과 최대 1800만원의 생활보조 수당 지급 △대학 등록금 최대 1200만원과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서초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겠다”며 “서초만의 차별화된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