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43억원…서울시 자치구 중 1위
강남구,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43억원…서울시 자치구 중 1위
  • 정응호
  • 승인 2023.03.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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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117.4% 달성…성금 모금액 19억원 역대 최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모습.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02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결과 목표액의 117.4%인 총 43억원을 모금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번 모금액은 지금까지 강남구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압도적 1위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전국 최초 디지털 사이니지 방식으로 제작된 ‘스마트 온토탑’을 구청 로비에 설치해 모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홈페이지 배너, 전광판, 포스터,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민과 관내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스마트 온도탑 제막식, 강남역 이웃사랑 성금 모금콘서트, 식품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활발한 모금 활동을 이어갔다.

47개 부서와 22개 동도 다 함께 모금에 참여했다. 모범사례로 꼽힌 구청 자원순환과의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는 ㈜에이치엘컴퍼니의 후원과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로 모금 활동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냈다. 디지털도시과는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 후원으로 홀몸어르신 등 독거 1인 가구 30명의 집에 생체신호(움직임, 체온, 심박, 호흡) 감지센서 기기와 구축비용을 지원받았다. 3년 연속 1억원씩 기부한 도곡2동의 김태수 씨는 이번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줬다.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 주민들이 힘을 모아 연 ‘사랑의 1일 찻집’에선 직접 끓인 한방차와 다과 세트를 이웃들과 나누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그 결과 성품 24억원 상당, 성금 19억원의 총 43억원의 모금 성과를 달성했다. 성품은 지난 겨울 관내 저소득 가구 1만여 세대와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됐다. 성금은 강남구 나눔네트워크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의료비ㆍ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금에 참여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따뜻한 마음이 고루 전해지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