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개발, 2조여원 투입
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개발, 2조여원 투입
  • 양대규
  • 승인 2023.03.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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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매입비 384억원, 주변지역 개발 사업 80개 분야 1조2883억원 투입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행정안전부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올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실시한다.

정부는 총 101개 사업에 1조9111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532개 사업에 47조 627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3개 시ㆍ도, 66개 시ㆍ군ㆍ구, 338개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하며 160개 읍ㆍ면ㆍ동은 공여구역주변지역, 178개 읍ㆍ면ㆍ동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이다.

공여구역이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제공한 구역이고, 반환공여구역이란 공여구역 중 미국이 대한민국에 반환한 구역을 말한다.

올해 사업 분야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 △반환공여구역개발 △반환 및 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이다.

먼저, 인천 캠프마켓에 354억원과 원주 캠프 롱에 29억원 등 4개 사업에 토지매입비 384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파주 캠프 게리오웬 기지 도시개발사업에 1092억원, 춘천 캠프 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에 161억원 등 17개 사업에 5844억원을 투입해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경기 파주 한국폴리택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 182억원, 의정부 국도39호선(송추길) 확장사업 176억원 등 반환ㆍ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사업 80개에 1조288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간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정부 사업계획은 더욱 탄력을 줄 전망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그동안 주한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의 주민들은 국가안보 차원의 각종 규제 등으로 지역발전정체를 감수해야 했다”며 “정부의 지속적 지원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