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고효율 LED조명 무상 보급
서울시, 취약계층 고효율 LED조명 무상 보급
  • 문명혜
  • 승인 2023.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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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33억 투입, 영구임대주택 등 저소득층 2만9000개 교체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총 33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에 고효율 LED조명을 무상 보급한다.

영구임대주택을 포함한 저소득층 4100가구와 복지시설 220곳에 고효율 LED 조명 2만9000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4275MW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해 매년 4억 3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LED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절반가량 낮고 수명은 5배 이상 길어 전기요금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ㆍ의료ㆍ주거ㆍ교육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가구,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에 따라 설치ㆍ운영하는 복지 시설이다.

준공연도가 5년이 지나지 않은 시설, 최근 5년 이내 LED 조명을 교체했거나 리모델링ㆍ이전 계획이 있는 시설이나 세대는 제외된다.

지원대상과 시기는 거주지 소재 구청 환경과 또는 서울시 친환경건물과 (02-2133-364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하려면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로 신분증 또는 복지카드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자치구별로 사업 시행 여부, 접수 시기 등은 다를 수 있다.

시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저소득층 6만4000가구, 복지시설 3000여곳에 약 42만개의 LED 조명을 보급해 매년 6만2133MWh의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2만8543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3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최종하 친환경건물과장은 “고효율 LED조명 무상보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조명 구매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질인 도움이 되도록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