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거 관리 어려운 가구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 시행
강남구, 주거 관리 어려운 가구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 시행
  • 정응호
  • 승인 2023.03.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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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2가구 1075건 지원…‘매우 만족’ 99%
집 청소 후 방역소독 진행 모습.
집 청소 후 방역소독 진행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저소득 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홈케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홈케어 서비스’는 몸이 불편해 주거 관리가 어려운 가구로 찾아가 청소, 방역소독, 소규모 집수리를 지원하는 구의 특화사업이다. 타 자치구에도 저장강박 집을 청소해주는 지원사업이 있지만, 이렇게 저소득층의 주거 위생환경을 총망라해 관리해주는 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강남구가 최초다.

구는 일회성으로 저장강박 가구를 치워주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주거 위생환경이 열악한 가구가 더 악화되기 전에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소와 방역, 집수리를 지원하는 ‘주거환경 토탈케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구는 올해 예산 1억2000만원을 편성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장애인,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정기적으로 집안청소와 방역소독을 해준다. 저장강박 가구를 위한 특수청소도 가구당 1회 지원한다. 또 지난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소규모 집수리 지원을 올해 더 늘렸다. 소규모 집수리는 훼손된 벽지ㆍ장판ㆍ방충망ㆍ수도꼭지 교체, 전등ㆍ스위치 교체, 욕실 안전 손잡이 설치, 미끄럼방지 패드 부착, 싱크대 높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 관리사무소 지원을 받지 못한 영구임대주택단지 거주민들도 신청 가능하다.

홈케어 서비스가 필요한 구민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접수 후 구청 사회보장과에서 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의 심의를 의뢰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주민센터 또는 구청 사회보장과(3423-586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412가구를 대상으로 홈케어 서비스를 1075건 지원했는데, 거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이 해결되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이 99%를 기록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홈케어 서비스 지원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가구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세심하게 찾아 지원해 약자와 동행하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