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위기, 주택문제 해결로 풀어야”
“초저출산 위기, 주택문제 해결로 풀어야”
  • 신일영
  • 승인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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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신혼ㆍ다자녀 육아 공무원 간담회… 향후 인사제도 반영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초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공무원 임대주택사업 시 신규ㆍ신혼 공무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6일 15개 부처 신혼 및 육아공무원과 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ㆍ육아 친화적 인사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사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녀 양육 등이 필요한 경우 필수 보직 기간이 경과 되기 전이라도 전보를 허용하고, 첫째 자녀 출산시 축하 복지점수 신설, 육아휴직 호봉 인정 기간 확대 등 출산ㆍ육아 지원 강화 방안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신규ㆍ신혼 및 자녀 양육 공무원 등을 포함한 무주택 공무원을 위해 2030년까지 세종시에 공무원 임대주택 3000세대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의 연장 선상에서 마련된 간담회에선 결혼과 임신, 출산·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면서 겪은 고민과 애로, 건의사항 등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주택 문제를 꼽았고, 공무원 임대주택 및 공무원 연금대출 사업 시 신규ㆍ신혼 공무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육아 부담이 높은 다태아를 출산하는 경우 배우자 출산휴가 일수를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근 육아시간 산정방식이 개선되고, 가족수당이 인상되는 등 육아 여건이 예정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초저출산 위기 극복은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인사처는 현장 공무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사정책상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모아 향후 인사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