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5주기, 서울보훈청 참석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5주기, 서울보훈청 참석
  • 양대규
  • 승인 2023.03.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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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국가보훈처장 추모사 대독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추모사를 대독하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재실)는 지난 10일, 도산안창호기념관 강당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도자이자 민족계몽운동가였던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85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 날 행사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봉독, 추모식사 및 추모사, 도산작사곡 독창, 내빈소개 및 인사, 추모가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안창호 선생은 1878년 평남 강서 출생으로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자주 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역설했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1905년 동(同)회를 ‘공립협회’로 재창립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공립신보>를 발행했다.

이후 1907년 귀국 후,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를 결성, 1909년에는 ‘청년학우회’도 조직하며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1912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를 조직해 초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1913년에는 ‘흥사단’을 조직해 민족계몽운동과 국권회복 활동을 펼쳤다.

1923년에는 ‘대독립당’을 결성하고, 1924년에는 남경에서 ‘동명학원’을 설립하여 실력배양운동의 기초를 다졌으며, 1930년에 ‘동인호조사(同人互助社)’를 조직해 한인들의 합심 협력을 이끌어내었다.

1931년 1월에는 흥사단 제17회 원동대회를 주재하여 대회장으로 선출되고 <흥사단보>를 발행하는 등 국민의 자질 혁신과 청년 인재 양성 등 흥사단의 이념 구현에 주력했다.

조국의 자주독립에 헌신하던 안창호 선생은,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가 병을 얻어 12월 보석으로 출옥했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1938년 3월 순국했다. 이후 망우리에 안장되었다가 1973년 현 도산공원으로 이장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를 대독했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안창호 선생님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지난 1월 매입한 미국 LA 흥사단 단소를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