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유럽 출장, ‘경제 도시외교’
오세훈 서울시장 유럽 출장, ‘경제 도시외교’
  • 문명혜
  • 승인 2023.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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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22일 9박 11일…런던, 더블린, 함부르크, 코펜하겐 4개 도시 방문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좌측)이 14일 10시 50분(현지시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LONDON Conference:Startups from Seoul’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대표(우측)의 안내에 따라 내부를 투어하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좌측)이 14일 10시 50분(현지시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LONDON Conference:Startups from Seoul’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대표(우측)의 안내에 따라 내부를 투어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12일부터 22일까지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 도시는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4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도시들의 투자유치 전략, 강과 바다를 활용해서 활력과 경제력 넘치는 도시로 번영할 수 있었던 유럽 수변 도시들의 선행 개발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사람ㆍ기업ㆍ자본이 몰릴 수 밖에 없는 핵심 성공전략을 꼼꼼히 챙겨 온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맨먼저 12일부터 15일까지 유럽의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을 찾았다.

영국에선 ‘금융 기업도시’와 ‘수변매력도시’ 등 매력특별시 원년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글로벌 리딩도시 서울을 적극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오 시장은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민관협업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를 비롯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공원내 랜드마크 시설로 시민 접근성을 높인 런던의 공원 명소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했다.

오 시장은 또 템즈강의 매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대관람차 런던아이, 템즈강을 오가는 수상 교통수단 리버버스와 케이블카도 직접 체험했다.

이러한 도심 매력도를 높인 성공요인 분석을 통해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도 참조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두 시장은 면담에서 금융,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강화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ㆍ기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해외진출과 서울 투자 유치에도 공을 쏟았다.

오 시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을 찾아 투자유치, 수변개발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강화 전략 확보를 위한 일정을 이어간다.

오 시장은 아일랜드 금융중심지이자 수도인 더블린과 신규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낙후된 항만지역에서 수변 업무복합단지로 재탄생한 도크랜드 지역을 둘러본다.

독일 함부르크에서(17일~19일)에서는 대표적 수변 복합개발로 탄생한 하펜시티와 문화예술시설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다.

오 시장은 이곳에서 접근성, 풍부한 문화녹지,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덴마크 코펜하겐(19일~21일)에선 주민친화 자원회수시설 ‘아마게르 바케’와 어르신ㆍ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 등을 둘러보고, 선진사례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방안도 모색한다.

우호협력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소피 안데르센 시장과도 현안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세계 풍력터빈 1위 기업 베스타스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본부 서울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경제 도시외교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