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7월까지 운영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7월까지 운영
  • 신대현
  • 승인 2023.03.16 13:10
  • 댓글 0

기업실무 투입 교육, 챗GPT 접목 교육 개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27일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교육하는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챗GPT를 접목한 융합 전문가 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신설해 기대를 모은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찾지 못해 구인난을 호소하는 지역 내 기업들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클라우드 전문가 △블록체인을 기반한 NFT(Web3) 전문가 △빅데이터를 기반한 e커머스 서비스 개발 전문가 등 총 600시간 강의로 꾸려졌다. 특히 NFT와 커머스 서비스 개발 교육과정들은 마지막 차수에 챗GPT를 접목한 프로젝트 과정을 넣었다.

강좌는 오는 7월까지 총 17주 동안 진행되며, 기업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과정당 주 5회, 평균 9주간 운영되며, 1회당 강의 시간은 8시간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과목 선정은 지역 내 스타트업과 구직 청년 3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또 지난 2020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국내 유망산업별 연평균 성장률 및 인력 부족 전망’에서 나타난 통계자료를 참고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부족한 인력은 AI(성장률 31.6%, 2만5000명 인력 부족)로 조사됐으며, 클라우드(성장률 15.4%, 7800명 인력 부족), 빅데이터(성장률 12.5%, 6000명 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클라우드 전문가 과정은 27일부터 리눅스, 쿠버네티스, 퍼블릭 클라우드 등 총 6개 과목으로 세분화해 총 240시간 진행된다. 5월부터 진행되는 NFT 과정은 블록체인, NFT 개발 강의 등 총 180시간 교육이 이뤄진다.

e커머스 데이터 분석은 빅데이터와 파이썬을 기본으로 데이터 입력과 분석, 시각화 방법 등의 강의로 6월부터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 분석, 상권 분석 등 실제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이며, △클라우드 90명 △NFT 30명 △e커머스 60명 등 총 180명을 모집한다. 접수는 3개 과정의 교육 시작 7일 전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나 구글 폼을 이용한 QR코드로 하면 된다. 1개 과정 또는 3개 과정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구는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수강 과목에 대한 기초지식과 IT 자격증 보유 등 1:1 전화 면접을 거쳐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완료한 수강생에게는 서초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한편,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과정은 지난 2020년 로봇코딩과 블록체인 과정으로 시작해 매년 교육 과목을 변경하고 확대해나갔다. 지난해 167명의 청년들이 코딩, 블록체인, 빅데이터, 메타버스 교육을 받았으며, 이 중 123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청년들을 기업과 일자리로 연계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해졌다”며 “계속해서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과정 포스터.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과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