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목조건축물 ‘흰개미 피해’ 대응 모색
종로구 목조건축물 ‘흰개미 피해’ 대응 모색
  • 양대규
  • 승인 2023.03.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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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구 의원 ‘목조건축물 활성화’ 정책세미나 참석
이륜구 의원이 목조건축물 활성화 정책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륜구 의원이 목조건축물 활성화 정책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정일보] 종로구의회 이륜구 의원이 7일 오전 11시 종로구청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종로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따른 목조주택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 및 질의응답을 이끌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재)기후변화센터, (사)동네삼촌들, (사)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 한국흰개미대책협회가 주관한 이 세미나는 지역의 목조건물(시설) 실태 파악을 통한 보수 및 보존 방안을 수립하고, 흰개미 등 유해곤충에 의한 피해 사례 공유 및 제도적·실질적 대처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기온상승으로 인한 병해충 증가, 생물 다양성 급감 등으로 자연 생태계가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복궁과 종묘를 비롯한 정릉 등 중요 문화재에서 병해층 피해가 발견됐으며, 이미 전국 대부분의 목재 문화재에 흰개미가 서식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흰개미에 의한 목조 건축물 피해는 발견 시기가 늦어지면 대규모 보수가 필요하므로 정확한 사전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피해정도를 1~3등급으로 분류,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종로는 누하동·필운동·통인동의 한옥건물에 대해 시험진단을 한 결과 각각 1~3등급 결과가 나와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륜구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흰개미로 인한 목조 건축물과 문화재의 피해가 발생했거나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건물이나 대상을 한정지어 방제하는 현재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목조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문화 도시인 종로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종로구의회 구의원으로서 필요한 조례 등을 제·개정하고 구체적 정책 추진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륜구 의원은 평소에도 종로의 뛰어난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의 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문화 정책에 관심을 가져왔다. 세미나를 마친 이 의원은 ”제가 사랑하는 종로의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보존하는 것 또한 청년 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 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