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이동약자 위해 소규모 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금천구, 이동약자 위해 소규모 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 신대현
  • 승인 2023.03.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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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약자 편의 증진 및 평등권 실현
경사로 모습. 경사로 설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규모 시설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또는 어르신장애인과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사로 모습. 경사로 설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규모 시설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또는 어르신장애인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이동약자들의 편의 증진과 평등권 실현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998년 이후 지어진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은 주 출입구의 단차 제거가 의무지만,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건물 또는 소규모 시설 등은 여전히 존재하는 문턱 때문에 이동약자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구는 2020년부터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동네방네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구는 지난 3년간 총 441개의 경사로를 설치했으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사업 지속 요구로 올해도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경사로 설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규모 시설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또는 어르신장애인과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경사로, 도움호출벨,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 등을 설치한 장애친화상점을 조성하고, 주민자치회, 시장상인회와 협력해 지역사회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비장애인에게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낮은 문턱이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게는 외출을 포기하게 만드는 높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권과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