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최초 신규공무원 멘토링단 구성
인사처, 최초 신규공무원 멘토링단 구성
  • 양대규
  • 승인 2023.03.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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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까지 '7급 신규 교육과정' 입교 공무원 대상 첫 상담
인사혁신처 공직 적응 상담 멘토들이 신규 공무원들과 상담을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가 부처 창설 이래 최초로 인사처 소속 공무원들로 멘토를 구성해 신규 공무원 공직 적응 상담에 나섰다.

그간 각 부처에서 소속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상담을 실시해왔지만, 다양한 인사관리 사항 등 공직생활에 있어 신입의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

이에 인사처는 신규 공무원들의 보수·승진·교육·파견 등 인사운영 관련 궁금한 사항은 물론 첫 출근 안내, 선배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 비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직접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상담은 이번 달 초 인사처에서 발간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를 활용해, 임용 전 기본교육과 연계한 월 1회 정기 상담과 수시 상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첫 공직 적응 상담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신영숙, 이하 국가인재원)의 ‘7급 신규자 교육과정’에 입교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최소 3년 이상의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갖춘 총 23명의 인사처 공무원들이 상담자로서, 상담을 희망한 총 101명(22개 부처)의 신규 공무원의 공직생활 시작을 돕는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인사처 멘토들은 김승호 인사처장의 격려와 함께 상담 시 활용할 안내서의 주요 내용과 효과적인 상담 방법 등을 사전교육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인사처 상담단이 7급 신규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인재원에 직접 방문해 신규 공무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물론 공직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전수하는 등 첫 상담을 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왼쪽)이 인사처 상담단들과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상담은 신규자 교육과정 수료 후, 첫 부서에 배정받은 신규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오는 4월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자로 참여한 인사처 김소연 주무관은 “공직에 입직했던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때는 하나하나가 다 어렵고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직사회가 신규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곳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첫 상담을 받은 신규 공무원 김성룡 주무관(행안부)은 “첫 공직생활에 떨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 상담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자신 있게 첫 부서 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유치(recruiting)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입직한 인재들의 적응을 지원(retention)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신규 공무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