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운영
강북구,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운영
  • 신일영
  • 승인 2023.03.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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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1, 2구간, 역사적 사실 기반한 가상 스토리 임무 수행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운영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오는 11월까지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를 운영한다.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가상 스토리 미션을 풀어나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습득한 미션지를 토대로, 단서들을 찾아 차례차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추리여행의 시작점은 우이동 솔밭 근린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QR코드)를 찾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을 찾는 A코스와 헤이그 밀서를 찾는 B코스 중 하나의 임무를 선택해야 한다.

A코스는 북한산둘레길 1구간으로 솔밭공원에서 시작해 봉황각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향하며, B코스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으로 4·19전망대와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 이준열사묘역에서 끝난다.

각 코스는 북한산둘레길을 걸으며 역사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코스의 주제 ‘조선독립숙의도’는 봉황각 내실에 걸려있는 그림이다.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있는 봉황각에서 3‧1운동을 싹틔운 민족 지도자 의암 손병희 선생이 조선독립을 논의하는 모습이 담긴 이 그림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다.

B코스는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헤이그 밀사로 파견됐던 이준열사묘역에서 당시 국권회복을 위해 열렬히 싸웠던 독립투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다. A코스의 경우 종교시설이 문을 닫기 전인 오후 4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완료 한 후 그 다음달 첫째 주에 5000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지급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문화관광체육과(901-621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 추리여행은 근현대사의 보물과 같은 강북구의 역사유적들을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강북구가 가진 천혜자원과 역사의 산실을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