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살뺀 민첩한 조직관리 나서
정부, 군살뺀 민첩한 조직관리 나서
  • 양대규
  • 승인 2023.03.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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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정부 조직관리지침 시행...총액인건비제 확대, 자율기구제 국무조정실도 도입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데이터기반 행정 확산과 같이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2023년도 조직관리지침이 공개됐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자율ㆍ책임ㆍ민첩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 운영 방향에 맞춰 정부는 정책 우선순위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국정과제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는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총액인건비제를 확대해 기존에 제한된 인건비 내에서 운용하던 인력활용에 대한 자율성을 높인다.

직급조정과 인력증원 비율을 현행 기준정원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초과근무수당 등 일부 절감재원으로 기구신설이나 직급조정에 활용한다.

기관별 국정과제 및 핵심 현안에 필요한 기구를 장관 재량으로 신설·운영할 수 있도록 한 자율기구제도도 국무조정실에 확대 운영하면서 국정과제와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통합활용정원 감축 대상도 과감히 발굴해 불필요한 조직 규모 확대는 차단하고 부처 별 최적의 인력 재배치를 이뤄낼 계획이다.

부처별로 증원과 감원이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하게 배치함으로써 국정과제 실행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용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의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통합활용정원제를 도입해 효율적인 정부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자율성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