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Top 10 금융도시 선정
서울시, 글로벌 Top 10 금융도시 선정
  • 문명혜
  • 승인 2023.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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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6개월만에 10위권 재진입…베이징, 파리, 도쿄 추월, 미래성장 가능성 1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글로벌 Top 10 금융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전 세계 130개 도시 중 10위를 기록한 것.

2015년 9월 6위에 오른 이후 7년 6개월 만에 10위권에 성공했다.

서울의 순위는 2021년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온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베이징 13위, 파리 14위, 도쿄 21위 보다 높은 순위다.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 평가와 전 세계 금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뉴욕, 2위 런던, 3위 싱가포르, 4위 홍콩, 5위 샌프란시스코, 6위 로스앤젤레스, 7위 상하이, 8위 시카고, 9위 보스턴, 10위 서울이 차지했다.

서울시는 5대 주요 평가항목 중 ‘기업환경’,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도시평판’ 4개 항목이 15위권 내에 모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도시평판’ 항목은 3계단 상승해 9위를 기록했으며, ‘인프라’ 항목 역시 5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13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의 위상을 유지했다.

‘핀테크 순위’ 역시 작년 9월 순위 보다 2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하며, 디지털금융 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금년 1월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지원공간 ‘제2서울핀테크랩’를 개관하는 등 핀테크 유망기업 발굴과 예비 유니콘 기업의 성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런던을 방문해 서울을 아시아 금융중심지이자 ‘세계 5대 금융도시’로 키우겠다는 서울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 발표 결과 서울이 가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해외 자본, 인재 등이 모여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