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구청장 “장애인이 편안한 삶 살 수 있도록 여러분과 계속 노력”
김현기 의장 “복지관 재단장할 수 있도록 최선”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연간 16만 명이 이용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시각장애인 도서관 운영,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장애인 자립을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8일 ‘2023 하상나눔마을축제(하상장애인복지관 개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하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79년 4월 가톨릭 신앙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설립한 가톨릭맹인선교회가 모체인 곳으로, 1993년 3월 복지관을 개관해 올해로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날 조 구청장은 “강남구는 지난 1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고 시각장애인 쉼터 개소, 무장애 체력단련실 조성, 발달장애인 돌봄인력단 인원 증원 등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구는 하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장애인 무료 식당 운영을 통해 장애인이 건강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객들도 하상장애인복지관 개관 30주년을 축하하며 복지관의 발전과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하상장애인복지관이 30년의 경험과 역량에 있어서 점차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는 데에 비해서 건물의 노후화가 우려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현재 지하 1층, 지상 3층인 이 복지관 건물이 더 확장되고 새로워져서 지역사회의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까지 좀 더 수월하고 쾌적하게 함께 어우러져서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최초의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다.
이어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하상장애인복지관이 새롭게 재단장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제가 2006년 시의원이 처음 되면서 제일 먼저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점자도서관 예산을 지원했다. 당시 저는 처음에 복지관이 있는 줄도 몰랐다. 복지관에 와서 그 현실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작은 예산을 지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7년이 흘렀다. 저로서는 정말 뜻깊고 감명 깊은 일”이라며 “하상장애인복지관은 가톨릭 성인인 정하상 바오로의 성함을 따서 지은 곳이다. 그만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복지관이기도 하다. 하상장애인복지관이 재단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도 “하상장애인복지관은 지역연대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복지관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30년간 복지관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의 공생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하상나눔마을축제가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써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조석영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은 조 구청장을 비롯해 이날 자리한 강남구의원들에게 복지관 내ㆍ외부 환경 개선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복지관 외형이나 내부가 상당히 노후화됐다. 복지관 내ㆍ외부가 현재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기에 협소하다”며 “장애인들이 자립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선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 구청장님, 시의원님, 국회의원님, 구의원님들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허명환 하상장애인복지관장은 30년간 복지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하상장애인복지관 또 하상사회복지법인이 여러분들 모두가 누구나 와서 일하고 싶은 곳 또 일하면서 삶의 가치에 만족하고 감동하면서 무엇보다 지역주민들께 따스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곳으로 더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복지관 앞마당에서는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대형퍼즐 완성하기 △소원 바람개비 꾸미기 △병뚜껑, 컵홀더 재활용 놀이 △룰렛 이벤트 △개운죽을 꽂아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개포3동은 △‘ZERO 강남 프로젝트’ 올바른 분리배출 알기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 홍보 △건강취약계층 대상 혈압ㆍ혈당 및 우울검사, 치매선별 검사 부스를 운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