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고 싶은 내 지역, 주민이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내 지역, 주민이 만들어
  • 양대규
  • 승인 2023.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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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초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시행...10개 지자체 선정
로컬브랜딩 선정 지역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서울 경의선 숲길은 폐철길을 활용해 도심 속 휴식처와 산책로를 조성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다.

이는 연남동 지역 생활권 로컬브랜딩에 성공한 사례로, 전북 임실 치즈마을과 강원 양양 서피비치도 이와같이 인기를 얻는 지역 명소가 됐다.

정부는 올해 최초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3월24일부터 4월21일까지이며, 4월 중 심사를 거쳐 5월에 최종 10개의 지자체를 선정한다.

정부는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된만큼, 향후, 5년간 10곳의 지자체를 선정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선정된 10곳의 지자체에게 3억원 씩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로컬브랜딩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선정된 지자체에는 내년에도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각 지역 별로 고유자원을 활용해 경쟁력있는 생활권을 만들어가는 로컬브랜딩 사업은 주민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지역 소멸에 공동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모가 주민 생활권 개선과 밀접한 사업인만큼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세종시ㆍ제주도를 대상으로 하며, 기초지차제가 사업 수행을 하고, 광역지자체가 지방비를 공동매칭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지방비 공동매칭이란 기초지자체가 사업 수행에 최소 3억원의 특교세를 지원받으면 지방비도 이에 맞춰 3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실행의 최소 예상비용을 6억원 이상을 책정해야한다.

행정안전부는 공모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참고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는 춘천ㆍ전주ㆍ대전ㆍ제주ㆍ충남ㆍ울산ㆍ청도ㆍ밀양ㆍ군산 등 전국 9개 소통협력공간으로부터 계획 수립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처음 추진하는 로컬브랜딩 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로컬브랜딩을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경쟁력있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자치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