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수상
전국 최초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수상
  • 정응호
  • 승인 2023.03.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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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전문가 심리상담과 놀이ㆍ쉼 공간 제공
강남구 사이쉼 센터 내부 전경.
강남구 사이쉼 센터 내부 전경.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전국 최초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30일 ‘제17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설치ㆍ운영 중인 사이쉼은 과도한 경쟁과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전문 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사이쉼이란 아이와 어른의 ‘사이’ 시기인 청소년들이 학원과 학교를 오가는 ‘사이’에 ‘마음(Psychologyㆍ사이)’을 위로받고 나와 우리 ‘사이’의 관계성을 회복한다는 의미다.

구는 사이쉼 설립 전 2년여 동안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역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쳤다. 2019∼2020년 초ㆍ중ㆍ고교생 약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을 경험했고, 17%가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는 등 청소년들의 정신적 위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힐링공간에 관한 욕구조사 결과, ‘편하게 쉴 수 있는 개인 공간’, ‘모임 활동이 가능한 곳’, ‘간단히 취식할 수 있는 곳’ 등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구는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대치동 학원가 중심부(강남구 도곡로 420)에 전용면적 285㎡의 2ㆍ3층의 공간에 센터를 세워 청소년 심리상담과 놀이ㆍ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3층에서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청소년 심리상담 △심리평가 △뉴로피드백 훈련 △놀이치료 △부모 양육상담 △심리교육 등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주의력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형 두뇌훈련 프로그램 ‘뉴로피드백(Neuro feedback) 훈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정신건강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2층은 운동, 독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놀이ㆍ휴식 공간이다. 이곳에 전면거울이 있는 마루방을 만들어 학생들이 스트레칭, 댄스를 하며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약 2만 명이 센터를 이용했으며, 참가자 조사 결과 평균 95% 이상이 만족했다. 피드백 결과 정서적 안정감 증진, 관계 개선 등 전문 심리서비스의 효과도 나타났다.

조성명 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청소년 특화 심리지원센터 운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계층의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