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열 관악구의원 “관악S밸리 슬로건, ‘대한민국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돼야”
주무열 관악구의원 “관악S밸리 슬로건, ‘대한민국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돼야”
  • 신대현
  • 승인 2023.04.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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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GPT 등 IT 혁신기술들 정책에 도입 제안
이영기 부구청장 “기업, 기관과 적극 협업하도록 노력”
관악구의회 주무열 의원은 지난달 31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AI, 챗GPT 등 IT 혁신기술들을 정책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관악구의회 주무열 의원은 지난달 31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AI, 챗GPT 등 IT 혁신기술들을 관악구 정책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관악구의회 주무열 의원(더불어민주당, 인헌동, 남현동)은 지난달 31일 “관악S밸리의 슬로건은 ‘대한민국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관악’이 돼야 한다”며 집행부에 IT혁신기술들을 선제적으로 정책에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관악구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그늘막과 양방향 보안등 점멸기 사례를 들며 “좋아 보이는 기술 말고 진짜 혁신 기술을 관악의 행정에 적극 도입하자”고 말했다.

주 의원은 그 예시로 구의 딥러닝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아동학대 전수조사 시행 결정을 들었다. 구는 주 의원이 지난 회기 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바 있는 ‘아동학대 전수조사 시 AI 활용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 현재 AI아동행복지원사업으로 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예산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했던 일들이 기술로 가능해지는 시기가 왔다. 2년 간격으로 아동학대 전수조사를 실시하면 구에 아동학대가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기술의 발전은 사업의 가능성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복지의 깊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주 의원은 동공의 움직임을 통해 눈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추적해 주는 기술인 아이트래킹(Eye-tracking)을 활용한 문해력 측정 사업과 비문 인식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관악벤처타운에 입주할 기업을 선발할 때 구 행정과 협업할 기술을 갖춘 기업에 이점을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주 의원은 “다양한 벤처혁신기업이 본인들의 아이템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곳으로 관악구를 인식해야 한다”면서 “저렴한 임대료, 서울대학교를 끼고 있는 풍부한 인적자원, 행정과의 결합을 통한 사업 실현의 등용문. 관악S밸리는 싼 곳이 아니라 기회의 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하면 ‘대한민국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관악구’를 만들 수 있다”며 “또 언젠가는 ‘세계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관악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의 이 같은 의견 제시에 대해 구는 사업 검토를 거쳐 개선할 점이 더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영기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벤처창업센터에 입주한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의 IT기술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이 우리 구 정책에 반영되고 또한 우리 구가 실험장이 돼 실증을 거쳐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기관과 적극 협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부구청장은 “AI, 챗GPT 등 IT기술을 행정과 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신기술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구가 몇 가지 원칙과 기준에 의해 최선의 IT 관련 정책 결정과 집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방향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의원님과 구의회가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조언과 좋은 제안을 해주시면 보다 경쟁력 있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관악 그리고 벤처창업기업의 실험장이 되는 관악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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