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시대 거점 '세종 출정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시대 거점 '세종 출정식'
  • 양대규
  • 승인 2023.04.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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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출범식,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수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4일 세종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가운데 왼쪽)이 4일 세종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4일 세종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현 정부 지방시대 구현의 서막을 알렸다.

기존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했던 균형위는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서울에 자리했으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취지와 향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이 세종에서 자리하게 됨에 따라 이전을 하게됐다.

출범식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황수성 산업자원통상부 산업기반실장, 문성요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다. 내달 통과되면 오는 6~7월 경 세종에서 지방시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할 것이다”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앞서 오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 이전은 현 정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께서 지방분권의 의지가 강하며 최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이러한 뜻을 다시금 피력하셨다.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에 세종이 구심점이 되어가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세종시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케익을 함께 자르고 있다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세종시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케익을 함께 자르고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공직생활 30년동안 지금만큼 지방분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화두가 떠오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위한 로드맵을 실현해가는 데 행안부는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성 산자부 산업기반실장은 “2003년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첫 출범 이후, 20년만에 위원회의 이름에 맞는 자리로 온 거 같다”며 “행정 인프라가 집중된 세종시에서 균형위가 지방시대 구현에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성요 국교부 국토도시실장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세종에 둥지를 튼 역사적인 날이다”며 “국토부는 지역별 성장 거점 마련, 규제혁신 등을 통해 지방 정주여건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인사말 이후, 우동기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세종시 출범에 기여한 관계기관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진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전략 공유, 위원회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된 간담회에서 우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주도의 균형발전과 자율적 혁신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 특구 거점을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창업 혁신 생태계 조성도 진행해 지역과 주민들이 느끼는 정책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