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동작구의회 정유나 의원(국민의힘, 사당3ㆍ4동)은 5일 동작구 관내 옹벽길을 조성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고, 이면도로 중 사람 통행이 많은 곳에 시범적으로 보차공존도로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동작구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사당3동 남성초등학교 삼거리에서 래미안아파트까지 이어진 사당로23길의 서편 옹벽길과 삼일공원 옹벽 아래쪽 인도 옆 화단, 남성초등학교 진입로 벽면 사진을 제시하며 “(이곳들을) 마을의 역사와 스토리가 담겨 있으면서 세월이 갈수록 멋스러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옹벽길로 조성해 언제나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사당로에서 사당4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사당로16길 사진을 제시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인도와 차도 사이를 분리하기 위해 수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인도턱 옆에 돌길을 만들어놨다. 하지만 그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편의가 증진된 것은 거의 없고, 오히려 불편하다는 민원이 더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이면도로를 예시로 들며 “보행자와 차가 함께 쓰는 보차공존도로의 경우 차도의 절반 이상을 보행자가 온전히 쓸 수 있게 하고, 차량의 속도는 철저히 보행자에게 맞추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차공존도로는 차량이 보행자와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거리에 보행자가 많아지면서 도로가 광장이 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차공존도로 시범 설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