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황사 계절관리제 시행…봄철 미세먼지 대응 총력
서초구, 황사 계절관리제 시행…봄철 미세먼지 대응 총력
  • 정응호
  • 승인 2023.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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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공사장 비산먼지, 도로재비산먼지 집중관리
도로 살수차 운행 모습.
도로 살수차 운행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4월 한 달간 ‘황사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미세먼지 집중관리에 나선다. 황사 계절관리제는 구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완화를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한 달간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ㆍ관리를 시행하는 제도다.

구는 황사 계절관리제를 운영해 △재건축 공사장, 고속터미널 등 미세먼지 배출원 밀집구간인 반포ㆍ잠원 지역 중점 관리 강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청소 확대 △취약계층 이용시설 노출저감 관리 강화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구는 4월 한 달간 주 2회 해체ㆍ토공사 등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공정을 진행 중인 반포 주공 1ㆍ2ㆍ4주구 등 반포ㆍ잠원 일대의 중ㆍ대형 재건축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내용은 △살수시설(비산먼지 억제시설) 적정운영 확인 △공사장 야적물질 방진덮개 적정 설치 여부 등이다.

구는 자동차 운행으로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의 재비산을 줄이기 위해 분집흡입차량과 살수차량 운행도 확대한다. 총 16대의 장비를 활용해 서울시 지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서울고속터미널 일대 및 중ㆍ대형 공사장 주변 등의 도로청소를 기존 일 1회에서 일 2~4회로 강화해 실시한다.

또 어린이, 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서울고속터미널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 17개소를 대상으로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및 미세먼지 흡입에어매트 등 저감시설의 필터 교체 및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외에도 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 167개소 내 공기청정기 175대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시설 152개소 내 미세먼지 저감기기 250대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구는 불법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내곡동, 신원동 등에 영농 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단속반 운영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제한지역 특별단속을 강화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스마트하고 과학적인 대응방안을 통해 미세먼지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