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공조 "내수시장 끌어 올려"
정부-지자체 공조 "내수시장 끌어 올려"
  • 양대규
  • 승인 2023.04.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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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정책협의회...17개 시ㆍ도별 관광 및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
비짓부산 홍보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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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마련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17개 시ㆍ도 부단체장들과 함께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내수활성화 대책에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코자 이번 회의가 추진된 것이다.

이번 회의는 고물가 기조에서 안정적으로 관광과 지역상권 등을 중점적으로 활성화하는게 주요 골자다.

먼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시설을 지역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정부도 지방계약 입찰기간, 적격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지방공무원 초과수당도 당겨서 집행해 소비투자를 촉진한다.

정부는 지자체에게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수 활성화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 소상공인 대상 안심금리자금을 7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소기업 위기극복 및 혁신성장을 위한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외국인 대상 자유이용권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를 시행하며 관광객의 유인을 높인다.

광주시는 영세 소상공인 임대료를 업체당 최대 90만원 지원해 지역과 소상공인의 상생 기틀을 더욱 다진다.

충남의 경우 대백제전 해외관광객 2만명 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5월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시ㆍ도별 내수 활성화 대책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함게, 지자체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을 강화해 내수 활성화의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5월은 지역축제가 많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다중밀집 안전관리와 산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