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MZ세대 공무원 '신속 적응' 도와
용산구, MZ세대 공무원 '신속 적응' 도와
  • 양대규
  • 승인 2023.04.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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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3일 75명 신규 공무원 대상 조직 적응 교육 실시
용산구 신규 직원들이 지난 11일 용산역사박물관을 찾아 현장 교육에 참여했다
용산구 신규 직원들이 지난 11일 용산역사박물관을 찾아 현장 교육에 참여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최근 MZ세대들의 조기 퇴직이 공직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ㆍ구청 MZ세대 공무원(임용 5년차 이하) 퇴사율이 3년사이 2배가 늘었다고 한다.

이에 용산구가 새내기 공무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한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3년 신규직원 조직적응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실무지식 및 협업 역량 강화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높이고 조직 적응력을 높이는 데 주안을 뒀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 신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75명을 대상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회차별로 25명 씩 소규모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1차 교육은 지난 11일 용산청년지음에서 열렸다. 이어 12일(2차), 13일(3차) 총 3회에 걸쳐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프로 일잘러가 되는 신규직원 직무 가이드 북‘ 안내 △조직적응력 향상 교육 △우수 정책현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직무 가이드 북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인사복무제도 및 공직윤리, 예산 및 지출 보고서 작성, 홍보매체 및 언론보도관리, 후생복지 등 공직생활에서 필요한 분야별 기본 내용을 담았다.

조직적응력 향상 교육은 교육기관 전문 강사가 구 비전 공유, 팔로워십, 소통기술, 협업능력 및 문제해결력 강화 등을 골자로 강의·실습· 피드백 등을 진행했다.

우수정책 현장 방문 장소로는 용산청년지음과 용산역사박물관 두 곳을 찾아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산청년지음(서빙고로 17)은 서울시 청년공간 중 최대 규모로 미니영화관, 전시실, 북라운지, 힐링룸, 공유부엌 등을 갖췄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역 역사사업의 컨트롤타워로, 1928년 건립된 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을 리노베이션해 지난해 3월 개관했다. 붉은 벽돌과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10.29. 참사 이후 많은 직원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임용된 새내기 직원이 공직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도와 조직에 활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