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아이들 ‘서울 구경’
섬마을 아이들 ‘서울 구경’
  • 시정일보
  • 승인 2004.05.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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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초교 14명 초청

어린이날 낙도 어린이들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도에 위치한 낙월초등학교 전교생 14명과 인솔교사 5명 등 총 19명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5월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낙도 어린이들의 서울 나들이는 낙원초등학교 정대석 교장이 서울 나들이는 물론 가까운 뭍에도 한번 나가보지 못한 낙월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전한 것으로 이번 견학의 소요비용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키로 하고 낙도 어린이들을 초청했다.
낙월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서울 나들이는 5월4일 63빌딩 수족관·아이맥스영화관·전망대 등을 구경하고, 둘째날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면담을 가진 후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당당한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셋째날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과천 서울랜드 및 동물원을 구경하고 넷째날 귀향길에 오르게 된다.
상낙월도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속한 0.89㎢ 면적의 작은 섬으로 250여명의 주민들이 ‘멍텅구리배’로 새우잡이를 하는 등 영세어업에 종사해 왔으나 지난 87년 태풍 셀마의 피해로 주민 60여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부터 불법어로행위를 금하고 ‘멍텅구리배’를 폐선함에 따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