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공시지가 전년대비 5.56% 하락
서울시 올해 공시지가 전년대비 5.56% 하락
  • 문명혜
  • 승인 2023.05.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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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치구 공시지가 하락…공시지가 가장 높은 곳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대비 5.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금년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86만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한 해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지 86만6912필지 중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616필지(98.2%)이고, 상승한 토지는 1만2095필지(1.4%)에 불과했다.

작년 공시지가와 같은 토지는 1475필지(0.2%)이며,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1726필지(0.2%)로 나타났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가를 이어 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7.9% 내린 ㎡당 1억741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7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seoul.go.kr)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5월30일까지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 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를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올해 결정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이의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간내 이의신청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