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천' 도심 속 치유와 명상의 하천숲길로 조성
강동구, '고덕천' 도심 속 치유와 명상의 하천숲길로 조성
  • 양대규
  • 승인 2023.05.17 14:16
  • 댓글 0

수변활력거점 조성으로 구민 뿐 아니라 한강 명소화 목표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재정비 안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생활 방식 중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건강한 휴식과 여가를 즐긴다는 점이다.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구민들의 건강한 휴식과 여가가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수변 감성도시 정책에 맞춰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고덕천 하류부 약 1.6km 구간에 대하여 노후 시설물을 개선하고 자연 친화적 특화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 ‘고덕천 생태하천 정비공사’ 이후 8년 만에 시행되는 정비 사업으로 ‘도심에서 누리는 치유와 명상의 하천숲길’ 조성을 목표로 한다.

변화의 강동에 감성을 입히다!

강동구는 개청 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고덕천에서 가까운 고덕강일지구 주거정비 사업과 고덕비즈밸리 입주가 완료되면 고덕천 이용 인구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구는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고덕천과 연결되는 한강을 방문하는 이용객들까지 고려하여 하천 공간을 자연 친화적으로 재편성하고 이를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수변활력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덕천을 따라 걸으며 하천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고, 길의 중간에 마련된 하천 제방숲에서는 구민들이 지친 걸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천의 곳곳에는 4계절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산책을 하는 동시에 꽃과 나무를 보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고덕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에는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확장 후 넓어지는 올림픽대로 교량 하부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운동, 놀이, 모임 등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특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동구민뿐만 아니라 한강을 이용하는 주민들까지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명소화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등 예방 위해 시설 정비도 꼼꼼히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설 정비도 꼼꼼히 챙긴다.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등 예방을 위하여 수로 폭 확장, 하천 노후 시설물 정비 같은 수리적인 부분도 개선할 계획이다. 안전한 산책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여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 말 예정된 착수보고회에서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올해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12월까지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수변활력 거점으로 조성될 고덕천이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고덕천의 새로운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