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도림천 생태하천복원 밑그림 나와
관악, 도림천 생태하천복원 밑그림 나와
  • 시정일보
  • 승인 2007.1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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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복원구간 중 1차 사업구간 오는 12월 발주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도림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 조감도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주한 용역보고서, 제2의 청계천으로 다시 태어날 도림천의 밑그림이 나온 것이다.
구가 밝힌 도림천의 모습은 사계절 물이 흐르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산책과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친수 공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의 모습을 담았다.
먼저 건천인 도림천을 생태 하천으로 살리는 것이 가장 큰 화두였다. 해결책으로 관악산 지하수를 활용하는 것과 한강물을 끌어 들여 사계절 물이 흐르게 한다는 안건이 나왔는데, 현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관악산 관통구간의 터널부에서 발생되는 지하용수 1만6000㎥을 확보해 도림천의 발원지인 관악산에 호수공원에서 방류시설을 설치하여 방류하게 한다는 것이 복안이다.
한강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설치된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한강물을 끌어 들여 다시 방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것.
도림천 복원사업은 3개구가 인접된 하천으로써 총 연장구간 11㎞ 구간 중 관악구가 6.7㎞로 가장 긴 구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에서 도림천 복원을 위한 1차 복원사업으로 관악산 입구 부분과 관악교에서 봉림교 구간을 정했다. 총 83억원이 투자될 1차 사업은 먼저 오는 12월에 우선 발주하게 되며, 2009년 12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도림천 복원 1차 사업내역은 서울대입구에서 호수공원 구간으로 산책로 조성, 물놀이 공간조성, 유지용수 방류시설을 설치 등이고, 봉림교에서 봉천천 합류지점까지는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설치, 반복개 구간 철거 후 하천 복원, 진입로 및 징검다리 설치, 쉼터조성 등이다.
관악산 주차장 앞 복개구간과 관악산 터널부에서 발생되는 지하용수 저장시설은 강남순화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연계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1차 사업 완료 후 나머지 구간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복원사업으로 도림천이 완전 복원되면 관악구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하천의 자연치유력 증대와 한강의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