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여름철 폭염종합대책 본격 시행
용산구, 여름철 폭염종합대책 본격 시행
  • 양대규
  • 승인 2023.05.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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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분야별 대책 마련, 오는 9월30일까지 실시
용산구 삼각지경로당 무더위쉼터 모습
용산구 삼각지경로당 무더위쉼터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가 지난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종합대책은 ▲폭염 취약계층 중점 보호 ▲폭염저감 시설 확대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정보 전파 및 구민 행동요령 안내 등이 포함된다.

구는 만 65세 이상 독거·조손·부부가구 어르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장애인·만성질환자, 유아, 노숙인, 쪽방 거주자 등 취약계층 중점 보호를 추진한다.

폭염 특보발효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1000여명,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대상 200여명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구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41가구에 벽걸이 에어컨 설치를 할 예정이다.

쪽방 거주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복도 등에 에어컨을 설치·가동하고 서울역쪽방상담소 직원 등이 쪽방촌 순찰도 강화한다.

노숙인 폭염 대피 장소는 다시서기종합센터(한강대로92길 6), 만나샘(후암로57길 45), 서울역 광장 희망지원센터 3곳이 마련됐다. 6월 1일부터는 노숙인 응급구호반 4개조 9명이 1일 2회 이상 순찰에 나서 특보 상황 전파, 무더위쉼터 안내 등을 추진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는 그늘막 105개를 설치해 주민 누구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돕는다.

무더위 쉼터 109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21개소 운영 시간을 평일 저녁 9시까지로 주말이나 공휴일은 13시부터 17시까지 연장하며, 7월~8월부터 숙박이 가능한 안전숙소도 확보한다.

구는 폭염 대책 추진 기간 중 구 홈페이지, 소식지, 용산 알림톡, 디지털 게시판, SNS 등에 행동요령을 알릴 예정이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아직 5월인데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심 내 기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주요 도로 물청소 추진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정전사고를 대비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정전 및 복전 시 구민 대처 요령을 홍보하고 한국전력공사·전기안전공사·발전사 등과 비상연락망도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