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노원형 다문화정책 추진해야"
"차별화된 노원형 다문화정책 추진해야"
  • 신일영
  • 승인 2023.05.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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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 토론회’ 성료
노원구의회가 22일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 토론회’를 가졌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노원구의회(의장 김준성)가 5월22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개최한 ‘노원구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 토론회가 200여 명이 방청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토론회는 노원형 다문화정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다문화정책의 현실과 문제점, 노원형 다문화정책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논의됐다.

토론회 주관자인 손영준 의원은 “노원구의 선주민(先住民) 인구감소 추세와 달리 다문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다문화정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발제를 통해 노원구 다문화정책을 SWOT 분석으로 진단하는 한편, 정책 개발 접근 방향을 모색하고 노원형 다문화정책을 생애주기에 따른 정책, 일반 정책, 분야에 따른 과제, 기타 지원 방안 등 네 가지 관점의 제언을 발표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원은 제4차 다문화 가족정책 기본계획(여성가족부) 내용 분석을 통해 다문화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박사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단순 지원을 넘어 인권 등 차별화된 노원형 다문화정책 개발과 시행에 힘쓸 것을 주문했고, 장사열 노원구 가족센터장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지역사회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문화 대표로 참석한 마쯔모토 유미꼬 씨는 결혼 이민 후 다문화정책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센터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다문화 여성들과 교류기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지정토론 후 이어진 전체 토론에서는 몽골 출신의 귀화 청년 채랜도르즈 엘름비야르(25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등 다문화 당사자와 지역주민들이 노원구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방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남겼다.

노원구의회 김준성 의장은 “노원구 다문화가족 삶의 질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노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 전문가와 지역사회, 나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김준성 노원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발제자인 손영준 의원과 좌장 김익균 협성대학교 교수우원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을), 이보라 행정학박사(광운대학교), 장사열 노원구 가족센터장, 다문화 당사자로 마쯔모토 유미꼬 씨가 참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배준경 노원구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권준희 월남전참전자회 노원구지회장은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 노원구의회 오금란 운영위원장, 김소라 의원, 박이강 의원, 김기범 의원도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