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작’ 전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작’ 전시
  • 문명혜
  • 승인 2023.05.24 12:25
  • 댓글 0

국내외 건축가 그린 노들섬 미래 모습…3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만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국내외 건축가들이 그린 노들섬의 미래 모습이 담긴 작품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노들섬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결모양의 정원부터, 한강을 조망하는 반지 형태의 관람차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서울시는 노들섬 디자인 기획 공모에 출품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작품’을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청,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노들섬, 열린송현녹지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전시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서울 도시ㆍ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공과 민간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들섬은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사례다.

시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내외 건축가 7개 팀을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디자인을 제안받았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변화를 꾀하는 노들섬의 디자인 기획 공모에 출품된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여한 건축가는 △강예린ㆍ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ㆍ유소래(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비양케 잉겔스(BIGㆍ덴마크) △위르겐 마이어(독일) △토마스 헤더윅(영국) 이다.

디자인 구상안에는 한강을 유람하며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예술 보행교(아트 브릿지), 공중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노들섬의 새로운 아이콘(스카이 트레일ㆍ노을 전망대), 한강 수변 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수변공간(바운드리스 쇼어) 등의 주제가 담겼다.

이밖에도 한강과 더 가까워지는 입체적 수변 공간(팝업 월), 한강과 여의도의 석양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 공연장(수상 예술무대)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들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 멀티비전실, 노들섬 노들서가, 열린송현녹지광장, 동작구청 1층, 용산구청 2층 민원실 등에서 패널, 영상 형태로 전시된다.

김찬중, 강예린ㆍSOA, 토머스 헤더윅, BIG 등 4개팀이 제출한 모형은 시청 본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고, 열린송현녹지광장 전시는 6월30일까지 이어진다.

작품 설명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시청본관 1층 로비에서는 25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축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31일엔 서울시 팟캐스트 ‘정연진, 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에서 노들섬 스토리, 사업 취지, 진행 상황,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한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작품 전시가 서울 시내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실 수 있고, 글로벌 예술섬으로 탈바꿈할 노들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