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컬브랜드 수립, 10개 지자체 발표
올해 로컬브랜드 수립, 10개 지자체 발표
  • 양대규
  • 승인 2023.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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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등...인구감소지역에선 전북 장수군 등 3곳 선정
특교세 3억원 지급 예정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폐쇄된 해운대역을 지역 거점으로 삼아 인근 상권과 어울리는 ‘해리단길’을 조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지역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실시한 올해 ‘로컬 브랜딩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의 지자체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된 지자체들은 로컬브랜딩 전 과정을 포함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립된 마스터플랜 중 실행 가능성이 있는 일부 사업의 경우 사업비를 즉각 지원할 방침이다.

41개의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번 심사 평가에는 지역 고유성, 사업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중점 평가항목으로 진행했다. 인구감소지역은 평가에 있어 가점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서구는 ‘마을이 체육관’이라는 주제로 발산마을의 골목길과 언덕을 활용한 운동 여건을 조성하고 건강관련 창업을 지원해 로컬브랜딩을 실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 3곳도 선정됐는데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인근의 ‘뚝방마켓’을 특색있게 꾸며 지역자원을 활용해 창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은 100여년 동안 청도의 중심지였던 ‘고수구길’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밝혔다.

올해 선정된 지자체엔 3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급되며, 성과에 따라 내년에도 추가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착ㆍ방문할 만한 지역을 만들고,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