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혼잡함, 사전에 파악 쉬워질 듯
지하철 혼잡함, 사전에 파악 쉬워질 듯
  • 양대규
  • 승인 2023.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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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서울교통공사ㆍ김포골드라인과 협업해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김포골드라인 양촌역 조감도(출처_김포골드라인 홈페이지)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체류 인원을 분석해 실시간 혼잡도를 보여주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와 협업을 통해 오는 8월까지 모델 개발과 검증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개발은 서울지하철 군자ㆍ장한평 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군자역만 5ㆍ7호선 환승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 골드라인을 예로들면 승차 대기인원, 하차통행인원을 합한 승강장 체류인원을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나눠 승강장 밀집도를 산출한다.

이후 밀집도 수치에 따라 혼잡도를 1단계(여유), 2단계(보통), 3단계(혼잡) 등으로 구분하고, 이에 맞춰 안내 방송이나 문구를 역사에 전파할 예정이다.

정부는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비롯 전국 지하철역의 혼잡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게 돼 인파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혼잡도 정보를 역사 입구 전광판에서 확인이 가능해져 사전에 교통 수단 변경 등의 판단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안전 분야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중요성이 큰 과제인 만큼, 성공적 마무리와 전국 교통 현장 적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