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치유 담은 '별빛 축제' 열어
용산구, 이태원 치유 담은 '별빛 축제' 열어
  • 양대규
  • 승인 2023.06.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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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이태원 별헤는 밤' 행사
5개 컨셉으로 거리마다 구성, 컬러테라피 등 부대행사 다양
지난 9일 열린 '이태원 별헤는 밤' 행사에서 김선수 부구청장(왼쪽 세 번째)과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내빈들과 함께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해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는 용산구 녹사평 역 일대에 빛으로 수놓아진 별빛 풍경이 꾸며졌다.

용산구는 ‘치유와 화합’이라는 주제로 ‘이태원 별헤는 밤’ 행사를 지난 9일 녹사평역 광장 앞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김선수 부구청장과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 유태혁 이태원관광특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대행사로는 색깔을 통해 현재 마음을 알아보고 분석하는 컬러테라피, 등만들기 체험, 플로깅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등만들기 체험은 5000원으로 이태원 거리에 밝은 빛을 담아 띄운다는 의미를 더했다.

개회사에서 김선수 부구청장은 “오늘 행사는 지난해 참사로 별이 된 분들을 치유하고 현재 이태원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서울관광재단의 협조에 감사드리고, 행사 기간 동안 구민들이 불편함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이태원 별헤는 밤' 행사에서 김선수 부구청장(가운데 오른쪽)과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가운데)이 자율방범대원들과 거리를 점검하고 있다

이어 김선수 부구청장과 이미재 의원은 함께 거리를 라운딩하며 점등 상태 여부, 거리 시설물 안전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번 행사 구간은 5개의 컵셉으로 구성했으며 ‘희망의 빛’, ‘자연의 빛’, ‘소망의 빛’, ‘기억의 빛’, ‘별 빛’으로 각각 다른 조명과 문양을 연출한다. 해밀턴 호텔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던 희망의 나무는 안전상의 이유로 구청사 내부로 자리를 옮겼다. 오늘 25일까지 이태원 일상 회복을 염원하는 야간의 빛이 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