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구성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구성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7.11.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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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교육 수료,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구정에 다양한 조언 기대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로 구성된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최근 81세 할아버지 2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를 출범시켰다.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는 할아버지 18명을 비롯 할머니 5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고령자가 81세, 최연소자가 61세이다.
구가 운영하는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제도는 모니터 요원들이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관내 곳곳을 누비면서 구정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 등을 구로구 홈페이지에 올려 구정에 반영시키는 제도이다.
지난 2년간 목감천 양방통행로 개설을 비롯 안양천 인공산란장 설치, 인라인스케이트장 조명 설치 등의 사업이 환경순찰 디카모니터들의 의견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65명의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구로구가 이번에 기존 환경순찰 모니터 제도에 실버 요원들을 꾸린 것은 연륜이 풍부한 어르신들을 추가로 편성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구정에 반영하겠다는 의도이다.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출범에는 구에서 실시한 디카사진반 교양수업이 큰 역할을 했다.
디카와 인터넷 사용법 수업에 참가했던 많은 어르신들이 무사히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를 출범시킬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요원에 어르신들을 추가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디카와 인터넷 등의 사용이 불가능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위촉된 실버 환경순찰 디카모니터 요원들은 내년 9월까지 구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나 행사, 문화축제, 특수시책, 공공시설물 관리 상태, 주민생활 불편요인, 타 시·도와 외국 우수사례 등에 대한 개인별 의견들을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올리게 된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지역 내 존경받는 어르신들인 만큼 건의사항 등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각 부서에 어디서 야단을 맞을지 모르니 바짝 긴장하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실버 환경순찰 모니터 요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건 이상 제출자에게 건당 2000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활동 종료 후 실적을 평가해 우수 모니터 시상식도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