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노점 시범가로 ‘첫선’
신림역 노점 시범가로 ‘첫선’
  • 시정일보
  • 승인 2007.11.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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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표준디자인’ 노점 49개소 재배치
신림사거리가 새로운 명물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던 너저분한 노점상이 새롭게 디자인된 옷으로 갈아입고 신림역 주변에 자리 잡았다. 관악구가 8개월에 걸쳐 추진해온 ‘노점 시범가로 조성사업’이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첫 선을 보인 것.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무질서하게 난립한 노점들을 규격화해 일정한 구역 내에서 시간제로 영업하도록 하는 노점 시범가로 조성 사업을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구가 관리하고 있는 관악구의 노점상은 총 375개소, 시민들이 가장 왕래가 빈번한 신림역사거리는 포장 손수레, 차량노점, 좌판 등 56개소로 이곳을 노점 시범가로 구역으로 선정해 지난 3월 노점 시범가로 조성에 착수했다.
노점 시범가로인 신림역 주변에 규격화된 노점 총 49개소를 재배치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제시한 표준 디자인 규격(가로 2m, 세로 1.5m)에 따라 상인들이 자체 제작한 이동이 가능한 노점이다. 이곳 시범가로 구역에서는 노점 영업시간이 오후 4시 이후로 제한된다. 이번 노점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기존 노점 상인들의 반발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노점개선자율위원회를 통해 그 합일점을 찾아갈 수 있었다.
노점개선 자율위원회는 신림역 주변에서 불법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인과 시민단체, 구의원, 법률가, 관계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위원회에서 노점 시간제 및 규격화 추진을 위한 구역선정, 재배치, 실명제, 영업시간, 세부규격, 취급품목, 관리 방법, 노점상 준수사항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기도 하다.
沈基成 기자 /sim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