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개명 확정
구로공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개명 확정
  • 시정일보
  • 승인 2004.05.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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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7일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이 IT중심의 벤처산업단지의 활성화와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40여년만에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구로공단역명을 디지털단지역으로 개정하기 위해 서울시지명위원회에 상정 심의하였으나 고유명사화 할 수 있는 다른 명칭으로 재심의한다는 사유로 보류됐었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 3월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구로구 홈페이지를 통해 역명을 공모 서울디지털단지, 서울산업단지,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뽑아 서울시지명위원회에 상정 23일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결정됐다.
공모결과 총 224명이 응모 99건의 역명이 접수되어 우수작 구로구 개봉2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김문희씨 외 2명을 비롯 장려작 구로구 개봉3동 유청씨 외 1명을 뽑았으나 최종 김문희 씨가 건의한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결정됐다. 이는 서울디지털단지의 입주업체가 기존의 굴뚝공장에서 IT산업, 벤처기업, 지식산업 등으로 업종이 변경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표현하고 지역 및 입주기업의 특성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한 역명을 선정한 것으로 7회에 걸쳐 이룩한 쾌거다.
사실 지난 2002년 7월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면서 도로표지판도 이미 변경되었는데도 지하철역명이 여전히 구로공단역으로 표기돼 지난 60∼70년대 굴뚝공장 이미지를 풍기고 있어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난 만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역명 변경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서울지하철공사측은 “구로공단이라는 명칭이 40여년간 사용하여 고유명사가 됐다”면서 “역명변경이 승객들의 지명혼란을 가져올 염려가 있을뿐만 아니라 6억원정도의 소요경비문제로 내부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옛 구로공단역이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어 여러 소원 중 한 가지가 이루어졌다며 하루빨리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최첨단 산업단지로서의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