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차장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내 주차장 대폭 늘어난다
  • 시정일보
  • 승인 2007.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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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21억 들여 주차장 1만8000여 곳 마련
서울시 주택가의 주차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그린파킹 사업과 소규모 주차장, 지하주차장 등을 대폭 늘리고 일반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하고 아파트 단지 주차장의 주간 개방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주차장 불법용도 변경 단속도 강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처음으로 주택가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단독주택ㆍ다세대ㆍ다가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시비 250억원을 들여 주차대수 10대 이하의 소규모 공원형 주차장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165㎡ 이하의 공원형 주차장은 주차장과 조경시설,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구별로 2개씩 50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또 그린파킹 사업도 시비 320억원을 투입해 3500동에 6000면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에는 조경 식재와 생활도로 조성, 사람 중심의 보도 설치, 차도 곡선화, 교차로 등에 차량 속도를 줄이는 자재 포장, 전선ㆍ전신주의 지중화 및 정비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3641곳에 8489면을 설치하고 부설주차장, 학교운동장 야간 개방으로 1만2340면을 마련했으며 5360건의 부설 주차장을 불법용도 변경 조치했다. 또 녹색주차 마을조성사업에 구비 131억원 등 총 468억원을 들여 주택가 주택 3632동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 7162면을 확보했다. 이외에 사람 중심의 생활도로 11km와 올해의 아름다운 골목 19곳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양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것이며 디자인이나 환경친화적 재질, 창의적 기법이나 방법 등을 주차장이나 생활도로를 조성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질적으로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주차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이웃과의 관계도 돈독해져 공동체의식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으로 주차 및 주거환경에 대한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참여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차난 해소, 주차환경 개선, 이웃과 정 돈독, 주택가격 상승 순으로 사업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민만족도도 92%에 달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