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원유방제물품 지원
충남 태안에 원유방제물품 지원
  • 시정일보
  • 승인 2007.12.13 13:43
  • 댓글 0

경기도, 2억원 규모…9500명 파견 방제작업 도와
▲ 경기도는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 원유방제물품 지원은 물론 9500명 규모의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해 충청남도 태안에 2억원 상당의 방제 물품과 9500명 규모의 원유방제작업 지원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 수습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했다.
우선 사고 현장 수습이 최우선인 만큼 충청남도에서 요청한 흡착포, 장화, 장갑, 방제복 등 2억원 상당의 원유방제 물품을 지원키로 했으며, 도내 소방재난본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10일 동안 9500명 규모의 인력을 지원한다.
현재 헬기 1대, 소방관, 경기도 의용소방대 대원으로 구성된 재난사고 지원팀 250명을 열흘에 거쳐 사고지역으로 파견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농정국 공무원 45명과 도내 어민 90명을 사고지역에 급파하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지난10일 태안군 원복면 신두해수욕장 일대(만리포 인근)에서 경기도 공무원과 축협직원 90명과 함께 사고수습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행정부지사 주재로 31개 시ㆍ군 부시장, 부군수 대상 긴급 영상회의를 실시해 각 시ㆍ군별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도는 각 시군별로 40명 규모의 자원봉사대 구성을 권유할 예정이다.
재난총괄과 직속으로 상황실을 운영중인 경기도는 평택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와 함께 사고 진행 상황을 주시중이며, 사고 당일 어업지도선을 경계구역 해상에 보내 해상경계활동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정창섭 행정부지사는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가 지금 당장 경기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유류 사고의 특성상 장기간 관찰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태풍 등의 상황으로 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대책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孫志善 기자 /sj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