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 고추말길 ‘청양고추’ 가로등
영등포동 고추말길 ‘청양고추’ 가로등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7.1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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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청양군 특산물 상징…색다른 볼거리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에 오면 골목길과 공원에서 고추형상을 한 가로등을 볼 수 있다.
구는 자매결연 맺고 있는 청양군의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모형으로 한 가로등을 골목길 곳곳에 설치했다. 청양고추 가로등은 조명등을 붉은색으로 만들고 고추의 끝을 약간 구부려 놓고 꼭지를 초록색으로 장식, 영락없는 고추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청양고추 가로등이 설치된 장소는 영등포1동 ‘고추말길’이란 이름을 가진 골목 210m 구간에 12개등과 도림1동의 고추말어린이공원에 6개 등이다. 고추말길은 영등포구에서 고추처럼 매섭게 추운 고갯길이라고 예부터 불리던 이름을 인용해 지은 길이름에 맞게 이곳에 청양고추가로등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청양군에서 가로등 자재비 4500만원을 부담하고 구에서 설치비, 배선공사비 및 도로굴착공사비 4500만원을 부담해 설치했다.
구는 이번 가로등이 골목길과 공원에 설치함으로써 자매도시와의 우호증진은 물론 동네의 새로운 볼거리와 길이름에 어울리는 색다른 거리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