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5동 일대 '구로아트밸리' 조성
구로5동 일대 '구로아트밸리' 조성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7.1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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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문화원·구민회관·공원·3개 학교 묶어 문화 명소로 꾸려

-10월 준공한 문화예술회관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으로 명칭 확정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5일 관내 문화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 등이 밀집돼 있는 구로5동 일대를 구로아트밸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가 계획한 구로아트밸리는 문화예술회관, 문화원, 구민회관, 신구로초등학교, 구로고등학교, 영림중학교, 가로공원 등이 포함돼 있다.
구로아트밸리는 다양한 문화의 공연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공급처 역할도 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문화원, 구민회관 등에서 그간 따로 진행해 오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고유의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관내 문화와 예술관련 시설을 기능적으로 연계시키는 구로지역 문화시설 중장기 발전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600석 규모의 최첨단 전문공연장을 갖추고 개관을 앞두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국내외 정상급 예술공연 유치와 전문가 교육을 통해 아트밸리의 리더역할을 해 나갈 전망이다.
그간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문화원은 주민자치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문화예술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문교육과정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각종 집회와 공연, 영화상영 등이 진행됐던 구민회관은 노후 시설을 개선해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장으로 운영된다.
구민회관 앞쪽에 새단장 되는 근린공원은 각종 캐릭터, 조형물 등이 전시되는 문화의 쉼터로 바뀐다.
도로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불편했던 가로공원은 육교를 설치해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예술장터로 꾸며지게 된다.
신구로초등학교를 비롯 구로고등학교, 영림중학교 등 3개의 학교에 새롭게 지어질 강당은 10대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구는 이들 학교들의 울타리를 개보수해 예술적인 연결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한편 구로구는 구로아트밸리 조성을 위해 각 요소들의 명칭도 변경하고 있다.
개관을 앞둔 문화예술회관은 명칭 공모를 통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으로 확정됐으며 문화원과 문화회관 등도 각각의 역할에 맞춰 조만간 새로운 명칭을 찾게 된다.
구는 1일 개장한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2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스탠딩 객석의 대공연장을 비롯 2011년 완공되는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뮤지컬 전용극장, 2010년 고척동 야구장에 조성될 문화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구로아트밸리가 그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