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민주주의 축제와 조력자들
기자수첩 / 민주주의 축제와 조력자들
  • 문명혜
  • 승인 2024.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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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
문명혜 기자
문명혜 기자

[시정일보] 전국을 뜨거운 열기 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 이념을 확인하는 참정권의 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역구 254석, 비례 46석 등 총 300석의 향배에 따라 향후 4년간의 입법권력은 물론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탓에 모든 정치세력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선거전을 치르는 당사자인 총선후보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건 당연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바쁜 존재들이 있다. 시의원ㆍ구의원들이다.

서울시 자치구를 돌다 보면 시의원ㆍ구의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정당조직의 허리이자 선거전을 이끌어가는 핵심 스태프이기도 하다.

그들은 각 당의 총선 후보가 교체될 때부터 마음고생이 시작됐다. 지난 4년간 동고동락했던 지역구 간판이 바뀌면서 당혹감과 막막함이 닥친 것이다.

하지만 시ㆍ구의원들은 좌고우면할 시간도 없이 현장으로 발길을 옮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전을 꾸려 나가고 있는데, 총선은 그만큼 절체절명의 빅 이벤트인 탓이다.

시ㆍ구의원들이 총선에 매진하는 것은 정당인으로서 의무 때문만이 아닌, 총선 결과에 따른 논공행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

총선 후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득표성적에 따라 자신의 입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부정선거가 횡행하던 시절을 거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정착되면서 대한민국 정치는 역동성이 가속화되고, 민주주의도 경제발전 속도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우상향 궤적을 그려왔다.

총선 선거전은 민심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기도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정치 이념을 실현하고, 이해관계를 대변해 줄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22대 총선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2년 만에 펼쳐져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선거’ 프레임이 작동되고 있고, 민심을 붙들기 위한 치열한 막판 여론전이 전개 중이다.

중립적 관찰자 입장으로 한마디 붙이자면 총선에 참여중인 모든 입후보자와 그들을 돕는 시ㆍ구의원들의 수고에 공히 감사를 전하고, 끝까지 페어플레이를 유지해 민주주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