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애경 시인 첫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출간
양애경 시인 첫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출간
  • 신일영
  • 승인 2024.05.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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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내는 심미적 언어건축 일품

[시정일보]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현대작가 출판), 양애경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 나왔다.

시가 꿈꾸는 세상은 마음의 정원이다. 어둠 속에서도 그 고독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부르며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시어들이다. 바람까지 초록으로 흔드는 시의 건축은 사유의 청정이다.

해설을 쓴 최창일 평론가는 “양애경 시인의 언어 건축은 세상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다. 시인은 자연이나 지나간 현상에 대한 기억을 통해 간명한 언어의 심미성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언어의 유희성은 단 한마디도 없이 서정에 바탕을 둔 의지의 깊은 시의 서까래들이 돌에도 피아노 소리를 내고 있다. 시인의 시집에는 서해안의 숭어가 뛰는 생동감과 팽팽한 긴장감이 시적 맛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