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GTX 환기구 '휘경동 주민들 심정 고민할 것'
동대문구, GTX 환기구 '휘경동 주민들 심정 고민할 것'
  • 양대규
  • 승인 2024.06.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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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구청 대강당, (주)GTX와 휘경동 주민 350여명 참석
이필형 구청장 "충분한 숙론 필요, 국민정서법 고려해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GTX-C 환기구 설치 관련 휘경동 주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GTX-C 환기구 설치 관련 휘경동 주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GTX-C 환기구 설치를 반대하는 휘경동 주민 350명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구청 대강당에서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과 지역구 의원들, 사업시행자인 ㈜GTX-C와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휘경동에는 GTX-C 9번 환기구가 설치 예정으로 정거장 사이에 놓이는 본선 환기구이면서 동시에 지하 터널에 공기를 불어넣는 급기 환기구로 들어설 계획이다.

환기구 설치는 원칙상 사유지를 배제하고 국유지를 우선 활용해야 하며 <환경정책 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진동과 소음, 미세먼지 발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사업시행자인 ㈜GTX-C는 무진동 굴착 및 제어 발포로 진동을 최소화하고 가설 방음판으로 소음 기준도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기구 설치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9번 환기구 설치가 완충녹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는 주민들을 위해 만든 공간을 침해하는 행위임을 시행사에 강조했다.

또한 휘경로 12길은 공사의 최소 보행 폭인 4.5m를 충족하지 못하는 점을 근거로 주민들의 통행에 극심한 불편을 주는 이번 환기구 공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GTX노선은 국책사업인만큼 존중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시공사 측에서도 국민정서법을 고려해 논리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과 함께 환기구 설치의 불합리성을 관철시키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