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말부터 신혼부부 전세대출 확대
서울시, 7월말부터 신혼부부 전세대출 확대
  • 문명혜
  • 승인 2024.07.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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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없는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도 대출 가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혜택을 늘린다.

자녀가 없어도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라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득구간별 지원 금리와 다자녀 가구 추가 지원 금리도 상향된다.

확대 혜택 시행일은 7월30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자와 기존 대출 연장 신청자부터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신혼부부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대출받고, 시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지원 대상자의 연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9700만원 이하에서 1억3000만원 이하로 상향해 지원 문턱을 낮춘다.

국토교통부 신생아 특례대출과 달리 시의 사업은 자녀 출산과 관계 없이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면 이용 가능하다.

소득에 따른 지원 금리도 확대한다.

서울 신혼부부 평균 소득구간(2022년 연소득 8060만원)에 해당하는 신혼부부는 현행 0.9%내지 1.2%에서 2배에 가까운 2.0%의 이자 지원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면 혜택이 더욱 커진다.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이 최대 0.6%(자녀당 0.2%)에서 최대 1.5%(자녀당 0.5%)로 확대된다.

소득에 따른 금리 지원(최대 3%) 및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1.5%)을 최대로 받게 되면 최대 4.5%의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의 가산금리를 1.6%에서 1.45%로 낮추기로 했다.

가산금리 인하로 연간 약 70억~80억원의 시민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또 시행일 이후 이자지원 사업 신규 대출자에게 임차보증금 반환보증료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신규 대출자만 생애 1회 지원 가능하며, 대출 실행일로부터 90일 이내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에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청년(만 19세~39세 이하)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부모 가족 추가 금리’ 1% 지원 혜택도 신설했다.

이자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거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비 상승이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신혼부부ㆍ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신혼부부ㆍ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개발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