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지방재·보궐선거 과열 막아야
6.5 지방재·보궐선거 과열 막아야
  • 시정일보
  • 승인 2004.05.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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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22일 양일간 실시되는 2004년도 상반기 지방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각 지역마다 재·보선에 대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선거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기관의 불법선거운동을 척결하고자 하는 대대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6.5 재·보궐선거는 지난 4.15 제17대 총선의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실시되는 것이기에 제17대 총선의 여진이 계속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사범을 단속하는 사법기관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나타났던 갖가지 불법선거의 표본을 추출하여 불법선거운동이 절대로 발 붙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각 정당에서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지방의원·기초지방의원들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로 무조건 당선만을 추구하는 본말이 전도된 행위에 빠지지 말고 투명하고 공명한 선거풍토 조성에 앞장 서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주민들의 성원(?)을 빌미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과연 자신이 주민의 대표자로써의 자질과 경륜이 있는지 냉철한 판단을 통해 진퇴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시기가 왔다고 여겨진다.
선거와 관련하여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선거의 투표율을 20∼30%로 내다보며, 민심의 향배가 아닌 정당 조직의 움직임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어 선거과열 양상은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의 대표자가 되려는 사람은 유권자인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근절하여야 하며 유권자들인 주민들은 선거 때마다 되뇌이는 후회를 막기 위해서도 진정한 대표자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십여 차례의 각종 선거를 치루면서 생각과 행동이 어우러지지 않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에 익숙(?)한 때문인지 언제나 선거가 끝난 후에는 무엇에 불만이 있는지도 자세히 나타내지 않으면서 왈가왈부하는 습관(?)에 젖어 있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있슴을 인정하여야 하며, 이같은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성숙된 국민이 되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6.5재·보궐선거는 지난 4.15총선의 후유증을 감안할 때 참여정부의 정치역정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결과의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선거 때마다 귀가 아프고 눈이 시리도록 이골(?)이 난 공명선거실천을 위해 냉정한 생각과 판단을 통해 지역발전에 분골쇄신 노력하는 사람을 선출하여 유권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함께 만족하는 슬기와 지혜 창출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언제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착한 마음을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변화에 다가서야 하는 것이다. 제17대 4,15 총선을 끝낸 지 2개월도 안되서 치러지는 6.5 재·보궐선거가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은 일부가 전부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하여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따라서 나라의 앞날과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6.5 재·보궐선거의 과열양상을 방지하는 데 유권자들은 분연히 나서야 할 것을 촉구한다.